체인링크, 스위프트와 맞손… 대형 은행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 연결 지원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국제금융통신망(스위프트·Swift)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결제 플랫폼에 시중은행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탈중앙화 오라클 프로젝트 체인링크(Chainlink)가 글로벌 은행들의 내부 시스템과 스위프트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지원 사격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각) 체인링크는 금융기관들이 자사 레거시 시스템 및 키 서명 인프라를 스위프트의 블록체인 기반 원장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전용 연동 솔루션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프라 연동을 통해 참가 은행들은 자사 재무제표에 기반한 ‘토큰화 예금’ 원장과 스위프트의 원장 등 두 개 시스템에 걸친 스마트 계약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핵심은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을 기반으로 한 자체 서명(Self-signing) 모델이다. 거래 승인에 사용되는 암호화 키 관리권은 각 은행이 그대로 유지하며, 체인링크는 스위프트 원장과 연동되는 작업 흐름(Workflow)만 담당한다. 이를 통해 각 은행은 기존의 내부 승인 프로세스와 보안 지배구조를 단 한 줄의 변경 없이 유지할 수 있다.
스위프트의 블록체인 원장은 자금이 단일 공유 원장으로 이동하는 대신, 각 은행의 대차대조표상에 머무르는 토큰화 예금을 활용해 24시간 365일 실시간 국가 간 결제를 중계한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참여 기관 간 자금 이동을 조정하지만, 최종 정산은 기존의 실시간 총액정산(RTGS) 시스템 등 레거시 금융망을 통해 이뤄진다. 스위프트의 기존 메시징 플랫폼 역할은 유지되며, 이번 원장은 결제 이전 단계의 총괄 중계 레이어로 작동한다.
스위프트는 지난 ‘시보스(Sibos) 2025’ 행사에서 해당 공유 원장을 처음 공개했다. 전 세계 40여 개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해 개념 검증부터 실제 활성화까지 9개월 만에 완수했으며, 현재 17개 금융기관이 토큰화 예금 거래를 시범 운용중이다. 현재 스위프트 네트워크는 전 세계 200여 개국, 1만 1500개 이상의 금융기관 및 기업을 연결하고 있다.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스위프트 원장과의 결합은 향후 토큰화 예금 생태계 확산에 있어 가시적이고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체인링크가 기관용 디지털 자산 전송을 목표로 이달 초 차세대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인 ‘CCIP 2.0’을 공식 출시한 직후 연이어 나왔다. 체인링크는 전통 금융권의 블록체인 채택을 돕는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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