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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분기 43% 급등…10월 업토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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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이 3분기에 43% 오르며 2024년 말 이후 가장 좋은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10월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는 상당 부분 해소됐고, 옵션시장에서는 9만~9만5000달러를 겨냥한 상승 베팅이 두드러진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하락 위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3분기 43% 상승

비트코인은 지난 9월30일 기준 3분기에만 43%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말 재선된 이후 가장 좋은 분기 성적이다.

비트코인은 9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시장에서 장중 2.4% 오른 8만5594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장의 시선은 10월로 향한다. 비트코인이 강한 3분기의 흐름을 이어가 연중 고점을 다시 넘어설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단기 환경은 이전보다 가벼워졌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크게 흔들었던 투기적 레버리지가 상당 부분 청산됐기 때문이다.

타구스캐피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를 향해 빠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쌓였던 투기적 레버리지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무기한 선물 포지션도 중립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8월과 비교하면 약 20% 감소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8월 저점인 6만2000달러보다 약 35% 높은 수준이다. 가격은 올라갔지만 레버리지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베틀 룬데 K33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드물게 질서 있는 방식으로 재설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이와 같은 청산 과정이 뚜렷한 가격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변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0월 옵션은 9만~9만5000달러 주목

10월 상승 기대는 옵션시장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디지털자산 옵션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10월30일 만기 콜옵션 가운데 행사가격 9만달러와 9만5000달러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됐다. 같은 만기의 다른 옵션보다 수요가 두드러진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연말까지 일방적인 상승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11월 만기 옵션에서는 7만5000달러 풋옵션, 12월에는 6만달러 풋옵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다. 단기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연말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0월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업토버(Uptober)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변수다. 레이시 장 비트겟월렛 리서치 책임자는 “10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강한 성과를 보여왔지만 계절성만으로 투자 논리를 세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10월 비트코인의 관건은 실제 매수세가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상승 효과를 이어받을 수 있느냐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이 진정된 것은 가격 급변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미국 통화정책도 변수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위험자산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다. 다만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이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는 점은 투자심리가 아직 확고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coel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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