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운명은…킬라 “예상보다 먼저 반등” vs 알리 “중간선거의 저주”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BTC)이 10월 마지막 한 주를 앞두고 상승과 하락의 갈림길에 섰다. 주말 저점 이탈에도 반등 가능성을 강조하는 강세론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역사적 약세 패턴을 경고하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10월 상승을 뜻하는 ‘업토버(Uptober)’가 되살아날지,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해 하락 압력이 커질지 주목된다.
크립토 분석가 킬라(Killa)는 24일(현지시각) 비트코인 8만달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크립토 분석가 알리 차트(Ali Chart)는 과거 네 차례 미국 중간선거 주기에서 비트코인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역사적 약세 패턴을 제시했다.
업토버 마지막 한 주… 킬라 “예상보다 먼저 반등할 수 있다”
킬라는 자산의 X에 올린 분석 글에서 주말 비트코인의 저점 이탈이 거래 유동성이 얇은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말에는 호가창의 매수·매도 주문이 줄어 가격을 움직이기 상대적으로 쉽다는 설명이다.
They chose to break the lows over the weekend. The easiest time to manipulate price. When the orderbooks are thin & when everyone is likely AFK touching grass.
And yet again, sentiment instantly start calling for targets 5-10% away.
The same thing happened at 62K, when 90%…
— Killa (@KillaXBT) October 24, 2026
그는 저점이 무너지자 시장에서 곧바로 5~10%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킬라는 과거 6만2000달러와 7만4000달러 부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집중했지만 시장은 예상한 가격까지 내려가지 않고 반등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이 2023년 강세장과 유사한 가격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박스권을 돌파한 뒤 이전 고점을 지지선으로 유지하며 더 높은 저점을 형성했다.
킬라는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경우 7만4000달러보다 높은 저점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선 게시글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는 8만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낙관론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상승 추세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킬라의 분석을 종합하면 10월 마지막 주의 핵심은 추가 하락 여부보다 기존 박스권의 지지력이다. 매도 물량이 소진되고 주요 가격대를 회복한다면 업토버 막판 반등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간선거의 저주… 알리 “4차례 연속 큰 폭 하락”
반면 알리 차트는 미국 중간선거 주기에 반복된 비트코인의 하락 패턴을 경고했다. 그가 X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0년 중간선거 주기에 72% 하락했다. 2014년에는 65%, 2018년에는 52%, 2022년에는 27% 떨어졌다.
BITCOIN MIDTERM ELECTION CURSE
Look at what happened to $BTC around the previous four US midterm election cycles:
• 2010: Bitcoin fell 72%.
• 2014: Bitcoin fell 65%.
• 2018: Bitcoin fell 52%.
• 2022: Bitcoin fell 27%.Four consecutive cycles of significant downside. https://t.co/arfhewEg74pic.twitter.com/WOIBBYz18C
— Ali Charts (@alicharts) October 24, 2026
알리 차트는 이를 ‘비트코인 중간선거의 저주’라고 표현하며 네 차례 연속 상당한 하락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부분은 네 차례 모두 하락했다는 점과 함께 하락폭이 점차 축소됐다는 사실이다. 2010년 72%였던 하락률은 2022년 27%까지 낮아졌다.
미국 중간선거는 오는 11월3일 실시된다. 알리 차트의 분석은 선거를 앞두고 과거의 약세 패턴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경계하게 한다.
두 분석가의 관점은 서로 다른 시간대와 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킬라는 단기 가격 구조와 매도세 소진을 근거로 반등 가능성을 강조한다. 알리 차트는 4년마다 반복된 미국 중간선거 주기의 하락 사례에 주목한다.
업토버 막판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그것만으로 중간선거 주기의 약세 위험이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반대로 과거 중간선거 주기의 하락 사례만으로 11월3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진다고 확정할 수도 없다.
결국 10월 마지막 주에는 주요 저점과 박스권 지지 여부가, 11월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한 실제 가격 흐름이 두 분석의 타당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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