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비트코인에 최적 결과는? “9만달러 돌파 또는 7만달러 붕괴”

목차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11월3일 선거 결과는 4일과 5일 구체화되며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까지 판세는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다는 것이 미국 언론의 대체적인 평가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시장에 최적의 결과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해 의회 권력을 분점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상원 다수당 수성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른바 샤이 마가(Shy MAGA) 유권자들이 막판 결집에 나선다면 공화당이 극적으로 상하 양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같은 확률을 5% 정도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웨이’ 식 행보도 변수다. 중간선거 패배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감행, 강력한 관세 정책 유지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 트럼프에게는 다음 선거 자체가 없다. 중간선거 결과에 연연해야 할 정치적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내 길을 가겠다”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
트럼프의 이같은 정치적 판단이 비트코인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공화 상원·민주 하원, 비트코인 최상의 조합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선거 판세 보도, 뉴욕타임스와 시에나(Siena), CBS, 포브스 등의 여론조사, 예측 플랫폼 칼시 및 폴리마켓, 선거 분석 플랫폼 실버 블렛틴 등의 분석에 따르면 가장 확률이 높은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되는 것이다.
공화당의 상원 수성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샤이 마가 진영의 결집이 변수다. 경합 지역에서 투표 용지에 ‘트럼프’ 이름이 찍혀 있는 경우, 트럼프가 선거에서 진 사례가 없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승리 선언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여론 조사 기관이 추정하는 선거 결과 확률과 그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기대값은 최저 7만달러에서 최고 9만2000달러다.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지배할 경우 ‘안도 랠리’가 일어나며 비트코인 가격은 9만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이한 것은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지배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견제할 세력이 더 이상 없고, 선거도 없는 상황은 최악의 조건을 만든다. 이란 폭격, 유가 급등, 채권수익률 상승은 비트코인에 대형 악재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친 암호화폐 정책이 다시 추진되면서 클래리티 법안 통과 등 해묵은 과제가 한꺼번에 풀린다면 이는 초대형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공화당 배패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여론조사 민주당 우세…샤이 트럼프 변수 남아
겉으로 드러난 선거 판세는 공화당에 불리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민주당은 기존 공화당 우세 지역까지 공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텍사스와 아이오와, 오하이오, 알래스카 등이 주요 격전지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에 그쳤다. 부정 평가는 59%였다. 미국 경제 상황을 보통 이하 또는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5%에 달했다.
전국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을 7.4~8.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장 칼시에서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 확률이 68%, 하원 장악 확률은 91%로 평가됐다.
그러나 여론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핵심 변수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 지지층이다. 공개 여론조사에서 충분히 포착되지 않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선거 막판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여러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여론조사 오차가 같은 방향으로 발생한다면 상원 선거 결과는 현재 예상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의 양원 장악 확률을 예측시장보다 낮게 평가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도 공화당 관계자들이 상원 수성 가능성을 여전히 절반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주목할 변수다. 미국 헌법상 두 차례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따라서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차기 대선을 의식해 기존 정책을 크게 수정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작다.
오히려 남은 임기 동안 감세와 규제 완화, 친디지털자산 정책 등 기존 노선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행정부 권한을 활용한 정책 추진은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의 선거 승리가 곧바로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자산 정책 폐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최대 위험은 이란 폭격…선거 결과 무력화할 수도
비트코인 투자자에게 가장 큰 위험은 선거 결과보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이다. 이란 충돌이 확대되면 공화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이란의 공격 준비 관련 정보에 따라 미국이 중동 지역 외교·군사 인력을 긴급 철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됐다. 비트코인은 중동 긴장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장중 7만914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란에 대한 폭격이 재개되면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유가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을 줄이고 긴축 우려를 키울 수 있다.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매도가 겹치면 비트코인에도 상당한 하락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란 공습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5~13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 발생하면 비트코인은 기본 전망보다 추가로 8~15% 하락할 수 있다. 7만달러 사수를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한 상황에서 군사 충돌까지 확대되면 비트코인은 6만~6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최악의 스트레스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11월3일 선거가 비트코인의 방향을 결정하는 첫 번째 분기점이라면 이란 사태는 그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더 큰 변수다. 선거 이후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국제유가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상원 수성 여부가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을 결정하고,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여부가 반등의 지속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실속 있는 상품 정보와 꼼꼼한 구매 가이드는 ‘팡존’에서 확인하세요.https://so.eliyahub.co.kr/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