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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논의…비트코인 합치면 보유량 세계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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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합병 논의에 착수했다. 양사가 실제로 합쳐질 경우 비트코인 보유량도 통합되면서 글로벌 기업 순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세계 상장기업 11위지만 스페이스X가 보유한 물량까지 합치면 6위로 올라서게 된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스페이스X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 모두 합병 구상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두 회사를 결합하는 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양사 특별위원회는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구성됐으며 아직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머스크는 두 회사 모두에 이해관계를 가진 당사자인 만큼 특별위원회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합병이 추진되려면 주주들의 동의도 필요하다. 머스크는 테슬라 측에서 전체 주주의 50%에 해당하는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보유기업 순위 (비트코인트레저리스 집계 기준.양사합병은 가상)

순위기업비트코인 보유량
1위스트래티지84만8250개
2위메타플래닛4만4000개
3위트웬티원캐피털4만3514개
4위스트라이브3만5595개
5위마라홀딩스3만5577개
6위(가정)스페이스X·테슬라 합병기업3만221개
7위불리시2만2000개

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량 11위…합병하면 6위로

양사의 합병 논의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비트코인 보유 규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2026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6월 말 기준 비트코인 1만1509개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보유량은 1만8712개다.

비트코인 기업 보유 현황 집계 사이트 비트코인트레저리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전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량 11위에 올라 있다. 스페이스X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합치면 총 3만221개로 늘어난다. 양사 합병이 성사될 경우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는 현재 집계 기준 세계 6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는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일부 기업과 견줄 만한 규모다. 현재 글로벌 상장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 1위는 스트래티지다. 트웬티원캐피털과 메타플래닛 등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다만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 달리 별도의 기업으로 집계돼 왔으며 두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분기 공시를 기준으로 합산한 수치다. 실제 합병 시점의 보유량이나 거래 구조에 따라 통합 기업의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합병 조건 아직 미합의…주주 승인도 변수

이번 합병 논의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점차 맞물리는 가운데 나왔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위성통신을 넘어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027년 1분기 매출이 330억~3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인 234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연산 수요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합병 가능성이 언급되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7% 상승했다. 스페이스X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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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l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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