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 하루 만에 10% 급등 1.55달러 돌파… 리플·바이비트 연계 보상 효과까지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지털자산 엑스알피(XRP)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하며 1.55달러선을 넘어섰다. 거래소 내 대형 지갑의 물량 축적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플이 글로벌 거래소 바이비트와 손잡고 총 80만 XRP 규모의 대형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투자심리를 한층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6분 기준 XRP는 24시간 전보다 10.30% 오른 1.555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4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던 XRP는 장중 상승폭을 가파르게 확대하며 단숨에 1.50달러를 돌파, 한때 1.56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 이달 초 1.27달러선까지 밀렸던 가격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진 모습이다.

바이낸스 XRP 유출입 추이 출처=비인크립토, 온체인 데이터
이번 강세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소 이동 물량과 실제 잔고의 차이다. 비인크립토와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로 유입된 XRP는 하루 평균 2170만개로 분기 평소 수준 대비 663% 급증했다. 특히 지난 11일 9120만개가 들어온 데 이어 16일과 17일에도 각각 4000만개 이상의 XRP가 바이낸스로 이동했다.
일반적으로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은 잠재적 매도 물량(출하 압력) 증가로 해석된다. 그러나 실제 바이낸스가 보유한 XRP 총잔고는 약 26억3000만개로 0.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유출량 역시 1160만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이 잔고로 쌓이기보다 즉시 외부로 출금되거나 포지션 재조정에 활용됐다는 의미다.
고래(대형 보유자)들의 매집세도 확인된다. 데이터 분석 업체에 따르면 대형 지갑들은 최근 96시간 동안 약 15억4000만개(당시 시가 기준 약 22억달러) 규모의 XRP를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생태계 내 신규 인센티브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거래소 바이비트는 21일 리플과 연계한 ‘RLUSD 홀드 앤 언(Hold & Earn)’ 3단계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오는 10월 18일까지 RLUSD 보유자에게 최대 3.5%의 연환산수익률과 총 80만 XRP 규모의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90일 이상 연속 보유 시 보상 배율이 2배로 확대되며, RLUSD/USDT 현물 거래 수수료도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이 단일 호재보다는 대형 지갑의 물량 축적, 거래소 잔고 증가 없는 거래 활성화, 생태계 보상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5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주요 저항선(1.51달러)을 넘어선 만큼 단기 수급 안정 여부가 향후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1.50달러선 안착 여부와 함께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단기 변동성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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