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8만4000달러 돌파…美 기술주 반등에 상승세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미국 증시가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8만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오전 8시08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날 오전 9시 대비 1.57% 상승한 1억1212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1.65% 오른 8만426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1.21% 상승한 2477.64달러, 엑스알피(XRP)는 2.44% 오른 1.37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8543만달러(1134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74.5%는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2억6210만달러(약 3669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메타와 IBM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IBM도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을 발표했다. 반면 테슬라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기술주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투자비용에 비해 실제 수익 창출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맷 오턴 레이먼드제임스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실적”이라며 “AI 기업들의 성장 전망과 산업 전반의 자금 조달 능력 사이에 긴장 관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슬라의 3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47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9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메타는 AI 투자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기업별 투자 전략이 엇갈리면서 AI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둘러싼 시장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감에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일부 직원에 대해서만 철수를 지시했다고 설명하면서 중동 지역 전반으로 긴장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우크라이나와의 3자 협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7.82달러로 0.7%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마켓메이커 윈터뮤트의 재스퍼 드 메어 장외거래(OTC)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가격대로 8만7000달러를 제시했다. 해당 가격대 돌파 여부가 최근 반등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이번 반등이 디지털자산 시장 자체의 호재보다는 미국 증시 회복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 알트코인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지만, 아직은 본격적인 상승세보다 하락 이후 회복하는 단계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63점(탐욕)으로 전날(55점) 대비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성향이 강함을 의미한다.
생활의 지혜 돈엘리https://blog.naver.com/gaboja2050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