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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볼리비아 핀테크 ‘페소’에 투자…남미 USDT 결제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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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세계 최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볼리비아 핀테크 기업 페소(Peso)에 투자하며 중남미 결제 시장 확대에 나섰다. 현지 은행과 가맹점 결제망을 연결해 USDT를 디지털자산 거래뿐 아니라 음식 주문과 일상 소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테더는 페소의 프리시드(Pre-seed)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프리시드는 기업 설립 초기 제품 개발과 사업 확장을 위해 진행하는 투자 단계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중남미 지역에서 USDT의 실질적인 결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현지 통화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간 전환을 지원하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지 은행·배달 플랫폼 연결…USDT 실생활 결제 확대

페소는 USDT 계좌와 가맹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볼리비아 핀테크 기업이다. QR코드와 자동결제망(ACH)을 활용해 현지 은행 시스템과 연결되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구축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에도 USDT 결제를 도입했다. 테더에 따르면 페소는 볼리비아에서 플랫폼 얀고(Yango)와 연동해 이용자가 USDT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테더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볼리비아와 브라질 및 콜롬비아·아르헨티나에서 결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통화를 USDT로 전환하거나 USDT를 법정화폐로 바꾸는 온·오프램프(On·Off-ramp) 시스템과 가맹점 결제망 확충이 핵심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가치 저장이나 송금 수단에서 실제 상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지급결제 수단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달러 부족한 볼리비아…스테이블코인 수요 증가

테더가 중남미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현지의 달러 부족과 물가 상승 문제가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2025년부터 외화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달러 가치에 연동된 USDT를 결제와 자산 보관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규제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디지털자산을 금융 시스템에 편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올해 7월에는 USDT를 결제와 저축 및 무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체계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페소가 USDT를 저축 수단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결제 수단으로 전환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한드로 테란 페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중남미에서 USDT를 일상생활에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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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l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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